맛있는 식탁

구수한 황태미역국 만들기, 고기없이 미역국 끓이는 방법

빛나는 랑 2022. 6. 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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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황태미역국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국요리 중 하나가 미역국입니다. 대부분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하는 동안 미역국을 많이 먹어서 그 후로는 미역국을 쳐다도 안본다고 하는데, 저는 두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하는 동안 미역국을 실컷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지금까지도 저희집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국요리 중 하나이고 미역국 맛집을 찾아가서 먹기도 한답니다.

저희집 아이들도 저를 닮아서 그런지 미역국을 정말 좋아해요.

오늘은 그동안 소고기 미역국을 자주 먹어서 다른 재료로 미역국을 끓여 보려고 합니다. 바로 황태미역국 입니다.

황태미역국은 소고기 미역국과 다르게 깊고 구수한 맛이 매력있답니다. 그리고 황태는 건강에도 좋은 효능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황태의 효능

황태는 명태를 추운 겨울철 바닷바람을 통해 수십번을 얼리고 말리고를 반복해서 말린 북어를 말합니다. 빛이 누렇고 쫄깃한 식감과 깊은 맛이 특징으로 찜이나 구이, 전, 튀김 등의 갖가지 요리의 재료로 두루 이용되고 있습니다.

시원하고 깊은 맛이 특징인 황태는 행장국으로도 가장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황태는 여러가지 효능도 가지고 있는데요. 황태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메티오닌 및 리신 등의 성분들이 알코올의 빠른 분해와 배출을 돕고 숙취를 해소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황태는 단백질의 함량이 높은데 반해, 지방질이 적어 혈관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심신안정, 뇌건강 그리고 눈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수족냉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효능이 많은 황태를 미역국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요리로 섭취하면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황태미역국 재료준비

 

재 료 [계량 :  밥숟가락]

 

황태채 40g

미역 14g

쌀뜨물 1리터

액젓 2스푼

굵은 소금 1/2스푼

다진마늘 1/2스푼

참기름 1스푼

 

황태미역국을 끓일때 멸치육수를 따로 끓여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쌀뜨물을 이용해보았습니다. 쌀을 씻을 때,  처음 씻은 물은 버리고 두번째와 세번째 씻은 물을 받아서 준비해주세요. 미역국뿐만 아니라 요리할때 쌀뜨물을 육수로 이용하면 잡내도 없어지고 맛이 더욱 구수해 지는 것 같습니다.

 

미역은 물에 약 30분정도 불려 준비합니다. 그리고 황태채는 물에 잠시 담가 두세번 조물조물 한 후에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그리고 손으로 하나씩 만져서 가시가 느껴지면 모두 제거해줍니다. 가시를 제거하며 먹기좋은 크기로 찢어 주세요.가시채로 먹어도 되지만 저희집은 아이들과 함께 먹어서 꼼꼼히 가시를 없애 주었습니다. 

불린 미역은 주물러서 씻은 다음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세요.

 

냄비에 참기름 1스푼을 두르고 약한 불로 다진마늘을 넣어 볶아주세요. 마늘향이 올라오면 황태채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약한불로 황태채를 볶아주는데 수분이 날아갈때까지 볶아줍니다.

 

황태채가 잘 볶아졌으면 불린 미역을 넣어 줍니다. 여전히 약불로 미역을 볶아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쌀뜨물을 부어주세요. 쌀뜨물을 붓고 난 후 센 불로 올려 끓여주세요. 액젓 2스푼을 넣고, 끓이는 동안 떠오르는 거품은 숟가락으로 걷어내 줍니다. 중불로 약 15분 이상 미역과 황태의 맛이 충분히 우려날 때까지 끓여 줍니다.

마지막으로 간을 본 후 굵은 소금 반스푼을 넣어줍니다. 간은 입맛에 따라 다르니 모자르다면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는 황태미역국이 완성됩니다. 저희 가족 모두의 입맛에 합격이네요. 소고기미역국만 먹다가 오랜만에 황태미역국을 먹으니 깊고 시원한 맛이 난다고 좋아합니다.

고기없는 미역국, 황태미역국으로 깊고 구수한 맛을 느껴보세요.